제주산 마늘 생산 소폭 증가

수매가도 소폭 오를 듯…중국산 깐마늘 악영향 우려

2007-04-30     김용덕

올 제주산 난지형마늘재배면적이 전년대비 200ha 줄었으나 생산량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올 제주산 마늘 재배면적은 3393ha로 전년도 3593ha보다 200ha(5.6%) 줄었다.

반면 겨울철 기상양호로 전반적인 생육상태가 매우 양호, 생산량의 경우 5만5133t으로 전년도 5만4949t 보다 184t 증가할 전망이다.

또 전국 마을 생산량도 생육양호로 지난해보다 1321t 는 33만2700t이 예상되고 있다.

농협제주본부 관계자는 “마늘 주산지인 대정지역을 중심으로 밭떼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다 거래비율도 55%로 작년 35%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면서 “가격도 7500원에서 8500원으로 지난해 6500원에서 7500원보다 1000원 더 높게 거래돼 비교적 좋은 값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산 마늘 생산량 감소로 저장량이 적은데다 정부 비축수매물량도 감소했기 때문에 난지형 마늘 3월 도매가격의 경우 상품 kg당 2450원으로 지난해보다 13% 높게 형성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제주산 난지형마늘 첫 출하는 지난해보다 7일에서 10일 정도 빠른 오는 10일정도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kg당 수매가 1400원보다 올 수매가는 조금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문제는 연중 수입되는 중국산 깐마늘이다. 무차별로 들어오는 이 중국산 깐마늘의 국내시장 잠식률이 해마다 높아지면서 제주산 피마늘과 깐마늘 가격형성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