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여신 3개월 연속 하락

저축성예금 중심으로 수신은 증가

2007-04-30     김용덕

올들어 도내 금융기관 여신액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30일 발표한 ‘3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및 특징’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기관 여신은 비은행기관을 중심으로 전달 대비 96억원 감소한 8조807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일부 부동산 관련 대출금 상환 등으로 64억원 줄며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기업대출은 골프장 등의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68억원 늘어 은행 여신은 3억원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상호저축은행(-119억원)과 새마을금고(-25억원) 등을 중심으로 줄어들면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금융기관 수신은 은행의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전달대비 1350억원 증가해 3월말 수신잔액은 10조28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수신은 요구불예금이 260억원 감소했으나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저축성예금이 1524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는 1263억원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도 상호저축은행(102억)과 우체국예금(267억) 등이 늘어 투자신탁의 감소(-185억)에도 불구, 86억원 증가했다.

금융기관 예대율은 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하락하면서 전달보다 1.2%P 떨어진 85.7%를 기록했다.

은행은 전달 대비 3.9%P 하락한 122.0%를 기록했으며, 비은행금융기관은 61.3%로 전월에 비해 0.2%P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