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활넙치에도 이력추적제
농수축산물의 이력추적시스템은 왜 시행하는가. 소비자들은 안전한 먹을거리를 확인하며 먹을 수 있고, 생산자는 브랜드 가치를 높여 소득증대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제주시지역에서 생산되는 쇠고기에 대해 이력추적시스템이 도입된 데 이어 도내에서 생산되는 활넙치에도 수산물 이력추적제가 시행된다고 한다.
제주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안전한 수산식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5월부터 활넙치 수산물 이력추적제 사업을 본격 실시하기로 한 것. 이 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넙치양식장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도내 27개 양식장 중 희망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게 된다.
수산물 이력추적제란 수산물의 생산에서부터 유통과정의 각 단계별 정보를 기록·관리, 문제 발생 시 이동경로를 따라 추적 또는 소급하여 신속한 원인 규명 및 조치를 가능케 함으로써 소비자를 안심시키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넙치 양식 수산물 이력관리는 해양수산부 ‘수산물 이력제’ 홈페이지(www.fishtrace.go.kr) 수산물 이력관리시스템에 의해서 이뤄지며, 치어정보·사료투입·약품투입·작업·위생검사 결과 등을 입력관리하여 넙치 개체별로 바코드가 표시된 꼬리표를 부착하여 출하함으로써 소비자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이와 같은 생산이력 조회가 어디서든 가능하게 된다.
이 이력추적제는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더욱 요구되고 있기도 하다.
도 수산연구소는 수산물 이력추적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미 입력관리 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소비자의 신뢰확보를 위해 수시로 확인과 검증을 할 계획이다.
이번 수산물 이력추적제 시행으로 수산물에 위생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원인 규명과 조치로 소비자 피해 및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함은 물론, 수산물의 신뢰도를 높여 생산자에게도 큰 도움을 주는 등 넙치 양식업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