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유채 에너지 개발' 기대된다
2007-04-27 제주타임스
제주시 관내에서 운행중인 공영버스에 유채 기름을 이용한 ‘바이오 디젤 경유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김영훈 시장이 밝혔다.
바이오 디젤 유는 식물성 기름을 원료로 하는 연료다. 배기가스 등에 의한 환경오염을 줄이는 대체 에너지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미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는 석유의 대체 연료로 지난 1990년초부터 꾸준히 이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등에서도 바이오 디젤 연료 개발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곳이 많다.
따라서 제주시 당국이 검토하는 유채 바이오 디젤유가 자동차 연료로 개발 될 경우 제주의 청정 이미지는 상당히 높아질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우리가 이 사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친 환경 청정이미지 제고에도 있지만 한미FTA 타결로 사망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는 제주 농업에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기도 하다.
제주의 유채꽃은 이미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감귤 대체작목으로 유채를 심으면 이것이 꽃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고 열매는 석유 대체 에너지로도 각광을 받아 유채의 부가가치가 그만큼 높아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그것이다.
정부의 유채 재배농가에 대한 적극적 지원과 생산전량의 정부수매, 생산공장 건립 등이 보장된다면 가능한 일이다.
그러기에 유채를 이용한 대체 에너지 개발 사업은 한미FTA로 인한 제주농업의 활로와 새로운 소득개발을 위해서도 제주시 단독보다는 도 차원에서 다루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