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화장 선호한다
道 설문 결과, 44.2% 대답…매장도 적지 않아
2007-04-26 임창준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가 3월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한달 동안 20세 이상 도민 500명을 대상으로 장사문화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4.2%가 화장을 선호했다. 17.8%는 매장을 희망했고, 38%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화장을 선호하는 경우는 제주시(동 지역)이 52.6%로 가장 높았고, 서귀포시(읍면지역)은 28.4%로 낮았다. 또 연영이 낮을 수록 화장을 선호 했다.
화장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선 65.2%가 '가족 묘지가 있어서'라고 답했고, 21.0%는 '두번 죽는 것 같아서'라고 응답했다. 반면 화장을 원하는 이유로는 49.8%가 '시대적 추세'라고, 30.3%는 '장례절차가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화장 후 유골 안치장소로는 57.0%가 '공설 납골당'을 선호 했다.
기존에 있는 묘소에 대한 앞으로 관리 계획에 대해서는 48.0%가 '자식이 계속해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으며, 47.6%는 화장해서 납골당에 안치하겠다고 밝혔다.
화장을 장려하기 위해 행정당국이 해야 할 일로 44%가 화장료와 납골당 사용료 감면, 35%는 납골표 설치비 지원들 들었다.
벌초문화에 대해서는 77.2%가 '후손으로서의 도리'라고 답했으나, '마지못해 한다'는 응답자도 22.8%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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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법인과 문중, 가족묘지의 신규 허가를 억제하고 중장기 납골시설 확충, 화장장 사용료 및 납골당 이용료 감면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