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연구원은 아군이냐 적군이냐"

2007-04-25     김용덕

박해상 농림부차관은 25일 농협제주본부에서 가진 농정간담회에서 “반갑다라는 말씀을 하기가 좀 그렇다”고 전제 “여기 내려오면서 어깨가 매우 무거웠다”며 “FTA 설명차 내려온게 아니라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내려온 만큼 최대한 여러분들의 얘기를 많이 듣겠다”고 강조.

이 자리에서 강희철 감귤협의회장은 “지금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제주감귤 피해액을 보면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면서 “과연 농경연이 아군인지 적군인지 구분이 안간다”고 불만을 토로.

이날 농정간담회 자리를 통해 지역 조합장과 농민대표들은 이구동성으로 “농림부가 제주의 감귤을 쌀과 같이 해달라는 도민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의지를 갖고 협상에 임했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는 안 나왔을 것”이라며 “앞으로 농가의 부채탕감 등 정부에서 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