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려 죽은 '돌고래'

2007-04-23     진기철

22일 낮 12시께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형제섬 남동쪽 3㎞ 해상에서 고기잡이하던 상모선적 자망어선 금영호(5.13t)가 그물에 걸려 죽은 돌고래를 발견, 제주해경에 신고했다.

금영호 선장 강모씨(60)는 "21일 투망해 놓은 그물을 걷어올리던 중 돌고래 꼬리가 그물에 걸려 죽어 있었다"고 말했다.

죽은 돌고래는 길이 2m50cm, 둘레 1m40cm, 무게 250kg의 큰돌고래다.

해경은 선장 강씨 등을 상대로 고래 불법포획여부를 조사한 뒤 혐의가 없을 시 돌고래를 인계할 방침이다.

한편 큰돌고래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연안과 서해, 남해, 동중국해에 주로 분포하는데 부리가 짧고 통통하며, 흑회색을 띈다.

또 온순하고 친화력이 있으며 돌고래류 가운데 가장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