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동들에게 공평한 출발 기회를
제주시, '희망스타트사업' 설문…경제적 어려움 시달려
만12세 이하의 자녀를 둔 저소득 가정인 경우 아이들의 사교육비 지출과 함께 하교 후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 마땅히 없다는 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제주시에 따르면 저소득 가구 아동들에게 보건.복지.보육 맟춤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희망스타트’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시 용담1.2동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아동욕구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아동욕구조사는 지역 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152가구(아동 230명)를 대상으로 만3세 이하, 만4세~6세, 만7세~12세 연령대별로 나누어 이뤄졌다.
조사결과 가구별 월평균 소득은 100만원 이하가 63.3%로 절반 이상을 차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따르면서 아이들의 사교육비 지출과 함께 맞벌이 등으로 인한 영.유아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는 점이 가장 애로사항인 것으로 꼽혔다.
특히 7세에서 12세의 학령기아동들인 경우 방과 후 171명(74.2%)의 학생이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6.4%인 38명의 아동들만이 학원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성적 및 학습, 정서 및 행동문제 등에 가장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24시간 보육시설과 함께 공부방과 취미 및 기능교실 운영, 운동시설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희망스타트’사업은 보건복지가 역점과제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복지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동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종합적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가난의 대물림을 차단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제주시는 △가정방문 보건서비스 △임산부.영유아 보충 영양지원 △정신건강 및 발달스크리닝 서비스 △멘토링 학령기아동 발달지원 △아동학대 및 방임예방 교육프로그램 제공 △가족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한 지역 의료기관 및 약국, 안경점, 사회복지기관 및 단체, 학원, 사진관, 보육시설, 서점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참여(협력)를 원하는 곳은 제주시 희망스타트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화 728-26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