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수입 큰 폭 증가

양돈농가 한숨 깊어져…지난해 역대 최고치

2007-04-20     김용덕

돼지고기 수입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양돈농가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농림부 축산물 검역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총 21만555t으로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입추세는 올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3월말 현재 돼지고기 수입량은 8만2603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만8840t에 비해 3만3763t이나 늘었다.

특히 미국산 돼지고기의 수입량은 1만8958t으로 전체 수입량 8만2603t의 33.7%를 차지하고 있다.

냉장돼지고기의 경우 3월말 현재 3655t으로 전년동기 1424t 대비 무려 156%인 2231t 늘었다.

부위별로는 삼겹살이 전체 수입량의 39%인 3만2916t, 목심이 32%인 2만6623t 수입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삼겹살과 목심이 71%를 차지, 특정부위 선호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관계자는 “돼지고기 수입량이 사상 최고치를 보이며 국내시장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특히 돼지고기의 재고량이 늘어남에도 불구, 수입기세가 꺽이지 않아 양돈농가의 주름을 더 깊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