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제주지사 재선거 실시될 것", 발표에 "너무 앞서 나간다" 여론 비등

2007-04-19     임창준
김태환 제주지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에 상고한 가운데, 18일 열린 한나라당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는 12월 재선거를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이 나와 제주정가에 뒷말이 무성.

유기준 대변인이 공개한 회의 내용에 따르면 김형오 원내대표는 "오는 12월 대선과 함께 재선거가 있을 예정"이라며 지난 번 제주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현명관씨를 유력 후보로 거론.

그런데, 이날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대법원 확정판결을 한창 남겨둔 상황에서 마치 재선거를 기정사실화 한 것

이에 주변에선 “제주도정이 한창 해군기지문제, FTA 후속대책 마련 등으로 눈코 뜰 새 없는 위기 상황에서 도정 역량을 모아야 할 시점에 정치권이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도정에도 도움 안된다”면서 “김 지사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는 여론이 비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