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거리공연' 확대
중정로 1개노선서 3개노선으로
서귀포시가 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거리공연(樂 올래 Play)’이 확대될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제23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문화관광위원회에 보고한 당면 현안사항을 통해 오는 6월30일부터 거리공연을 주 2회 실시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또 내년부터는 현재 중정로 1개노선에서 열리고 있는 거리공연을 3개노선으로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는 거리공연에 대한 시민 반응이 예상외로 좋게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지난 7일부터 매주 토요일 2회에 걸쳐 행사를 치른 결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공연으로 생동감 넘치는 거리문화를 조성했다고 시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요즘 서귀포시청 홈페이지를 비롯한 ‘樂 올래 Play’ 홈페이지(www.rockollae.com)에는 거리공연을 격려하는 네티즌의 글들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거리공연을 연중 실시해 지역의 관광명물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당초 오는 6월23일까지 12회에 걸쳐 거리공연을 운영한 후 중간평가를 통해 존폐 및 발전방안을 마련할 방침이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거리공연이 서귀포시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고, 지역상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예산부족으로 2단계 공연 추진에 어려움이 있어 사업비 2억원을 이번 추경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거리공연 시간 조정과 관련, 서귀포시는 아동과 청소년의 참여를 위해 현행 시작시간(오후 4시)을 유지하되 오후 7시까지 1시간 더 연장해 공연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