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도 내가 1위'
농혀-제은, 서로 주장
농협제주본부와 제주은행이 서로 지난해 가장 많이 사회공헌활동을 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화제다.
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17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06년 은행 사회공헌활동보고서’에서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 전체 가운데 농협중앙회가 1300억여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 가장 많은 금액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주농협은 지난해 중앙회에서만 4163명의 자원봉사에 참여한데다 23억9100만원읠 사회공헌 봉사활동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농협제주본부 관계자는 “지역농협에서의 사회공헌금액까지 합칠 경우 그 폭은 5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며 “기부활동 확대를 통한 매칭그랜트제도를 도입해 전 계통농협이 참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은행도 2006년 국내 은행 사회공헌활동 지원이 당기순이익 대비 12.22%로 전국 은행가운데 최고라고 밝혔다.
제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공헌 지원액은 17억2900만원으로 이는 당기순익 141억5400만원 대비 12.22%의 비율로 농협중앙회 11.91%보다 높다.
제주은행은 지난해 재래시장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한 상품권 발행 및 소외계층 자녀를 위한 방과후 학습활동과 감귤작목주주제 시행 등 은행의 접근이 생소한 분야에 지역공헌활동을 펼쳤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제주은행에 대한 도민의 끊임없는 사랑과 애정에 대해 기업이익을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주은행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온정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닿지 않는 그늘질 곳을 찾아 봉사하는 등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