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드리 문학회 김향진시 시조시학 신인작품상 수상

2007-04-12     오경희

정드리문학회 회원 김향진씨(60)가 시조 ‘홍매(紅梅)외 5편으로 시조시학 신인작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 홍매를 들여보면 ‘봄날이면 다시 한번 연지를 찍고 싶다 / 함덕시장 근처에 유물같은 돌담 집 / 4?때 그 집에서는 쉬쉬하는 곡절 있다’질곡의 역사 4ㆍ3의 이야기가 등장해 허황되거나 과장되지 않게 형상화 했다.

‘붉은 꽃대를 / 저리 훤히 올리’는 홍매를 천연덕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역사를 보는 통찰력과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능란함이 보인다”며 평가했다.

김향진씨는 “좋은 기름은 틀에서 엄청나게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데 내 시도 그럴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다만 늦게 만난 시에 대한 나의 열정은 식지 않을 것이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