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1천원 이하 휴대폰 활개

KTFㆍSKT 출혈 경쟁 심화

2007-04-11     김용덕

KTF와 SKT의 출혈경쟁으로 공짜나 다름없는 1원짜리 휴대폰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활개치고 있다.

이동통신사 등 업계에 따르면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전국 서비스가 본격 개막되면서 이동통신 업체간 과열경쟁이 심해지면서 최근 각종 인터넷쇼핑몰과 가격비교사이트에 1원~1000원이하의 휴대폰이 등장, 활개를 치고 있다.

사실상 공짜나 다름없는 휴대폰 판매를 시도한 KTF는 HSDPA 전국 서비스에 돌입하면서 가입자확대를 위해 LG전자로부터 ‘논위피폰(LG-KH1200, 출고가 33만원)'을 공급받아 신규가입과 번호이동할 경우 1원에 판매하고 있다. 보상판매로 구입하더라도 1000원이면 살 수 있다.

또 LG전자의 ‘LG-KH1300'도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시 1원이면 살 수 있다. 이 휴대전화의 출고가격은 45만원이다.

SKT도 이에 뒤질세라 출고가격이 30만원대인 삼성전자의 ‘SCH-S470'단말기를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시 1원에 팔고 있다. 이 휴대폰은 무선인터넷도 가능한데다 130만 화소 카메라와 MP3 기능을 갖추고 있다.

SKT에 독점 공급되는 모토로라 MS-700 모델도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시 각각 490원과 500원에 팔고 있다.

이 밖에 SKT의 LG-SH110은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시 100원, 스카이 IM-U130도 신규가입시 1000원만 주면 살 수 있다.

특히 다음달부터 이동통신사들이 일정금액 범위내에서 보조금을 탄력적으로 지급하고 단말기별로 보조금을 추가 지급할 수 있기 때문에 판매점과 대리점에서의 공짜폰 범람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