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한명숙에게 제주명예도민증

2007-04-10     임창준
고건.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명예 제주도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고 전총리 등을 포함, 제주발전에 기여한 인사 13명에게 '명예 제주도민증' 수여를 승인요청하는 안건을 의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고 전총리는 2003년 10월 4.3중앙위원회를 열어 제주4.3사건 진상보고서를 채택한 것을 비롯, 특히 2003년 10월 31일 노무현 대통령의 제주도민과 피해자들에게 대한 정부차원의 4.3 공식 사과발표를 이끌어 내는데 큰 역할을 한 공로다.

또 한 전총리는 재직기간 중 전국 최초 자치경찰 창설 및 특별행정기관 이관 등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기틀을 마련하는 등 제주특별자치도 성공적 출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제주도는 또 이번 명예 도민증 수여 대상자로 '제주 영어전용타운사업'을 제안하거나 이를 현실화시킨 김성환 청와대 대통령비서설 비서관, 한명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송영길 국회의원 등도 포함했다.

제주도는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등과 관련, 고 전총리외에 ▲김윤동 전 제주4.3사건처리 지원단장(현 행자부 지방혁신인력개발원 기획지원부장) ▲이경옥 전 제주4.3사건처리 지원단장(현 기획예산처 균형발전재정기획관) ▲강민길 전 상지대총장(제주 4.3중앙위원) ▲김상웅 독립기념관장(〃) ▲박재승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서중석 성균관대 교수(〃) ▲이돈명 전 조선대학교 총장(〃) 등에도 명예도민증을 수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