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기울리기는 커녕 한심한 작태 연출"

2007-04-09     김용덕

대형유통점 저지와 중·소상인 생존권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성명을 내고 “지난 5일 비대위 발족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날인 4일 제주도 공무원이 비대위 참가 단체 간부들에게 전화를 걸어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말아라', '기자회견과 비대위에 참여하면 시장활성화 대책 등 앞으로 지원은 없을 줄 알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독재시대도 아닌 특히 제주도 당국이 '뉴제주 운동'이다 뭐다 하면서 혁신하겠다고 하는 마당에 정작 뒤에서는 중·소상인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는 커녕 이 같은 한심한 작태를 연출했다”고 개탄.

비대위는 이번 기자회견 회유, 협박성 발언에 대한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책임있는 도 당국자의 공개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공식적인 약속도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