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 농장 운영인 '전문교사'로 양성한다
道농기원, 농업 전문 가이드 과정 운영
2007-04-08 임창준
8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의 7차 교과과정에 현장체험 학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초.중학생들의 농촌체험 활동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돼 농촌체험 농장을 운영하거나 희망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전문 교사'를 양성키로 했다.
오는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운영하는 이 교육과정은 ▲교육농장 운영자의 전문자질 ▲학교 교육과정 이해를 바탕으로 한 농촌자원 활용 프로그램 개발 ▲아동, 부모, 교사의 요구를 고려한 다양한 교육활동계획 수립 등을 중점으로 교육하게 된다.
예를 들어 고구마농장 체험의 경우 단순히 고구마를 수확하는 방법만이 아니라 작물의 특성과 생육환경 등을 학교의 수업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촌체험이 단순한 농작물 수확이나 먹거리 체험에 그친다면 농촌의 공익적 기능인 식량공급, 환경보전, 생태유지, 전통문화 계승 등을 제대로 알리지 못할 우려가 있어 교육과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제주도에는 제주시 한경면 낙천리 '아홉굿마을'과 해안동 '무수마을',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 '어멍아방잔치마을'과 안덕면 대평리 '용왕난드르마을' 등 모두 4개의 농촌테마마을이 지정돼 천연염색, 빙덕만들기, 바다생태체험, 테우배 낚시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연간 8000∼1만20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또 제주시 애월읍 '벌거벗은 공화국'과 제주시 '명도암관광목장' 등 모두 5개의 농촌체험농장이 개별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