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배'의 시인 양중해씨 별세
2007-04-05 오경희
‘떠나가는 배’의 시인 양중해씨(전국문화원연합회 제주도지회장)가 지난 4일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그는 제주시 화북2동 거로마을 출생으로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일본 동경대학원을 수료한뒤 대만 중화학술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61년 제주대 교수로 활동을 시작, 1992년 제주대 사범대학장, 교육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1959년 당시 ‘사상계’ 7월호에 시 ‘그늘’, 현대문학에 시 ‘슬픈천사’ 등이 추천돼 시인으로 활동했다.
1952년 소설가 계용묵 등과 함께 신문화 창간에 참여하는 등 제주문학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을 받았다.
제주도문화상, 국민포장, 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수상한 그는, 제주문화원장, 양씨 중앙회 고문, 청암문화재단 이사, 양씨총회총본부 회장, 삼성재단 이사장 등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진열 여사와 3남1녀. 발인 일시와 장소는 8일 오전 7시 한마음병원 제1분향실, 장지는 제주시 월평동 가족공동묘지. 문의)019-306-4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