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유치 놓고 위미1리 주민간 대립 첨예
위미1리 발전협, "유치 찬성 서명운동 계속 전개할 것"
2007-04-05 한경훈
위미1리발전협의회는 5일 “지난 4일 김태환 제주도지사의 위미1리 방문 시 해군기지 반대측 주민들에 의해 면담장 입장이 봉쇄됐다”고 밝히며 찬성서명 운동 전개를 선언하고 나섰다.
발전협의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지사 방문 때 대다수 찬성측 주민의 의견을 대변하기 위해 면담장에 갔으나 반대측에서 여성들을 동원해 출입구를 봉쇄하는 바람에 면담장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이어 “해군기지 문제는 도민과 지역주민의 의사가 모두 존중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해군기지반대대책위는 찬성측 주민의 의사표현을 물리적으로 차단했다”며 “수백명에 달하는 찬성측 주민들의 의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민주주의 정신으로 답변하라”고 반대대책위를 압박했다.
발전협의회는 특히 “현재 400여명에 가까운 찬성측 주민들로부터 해군기지 유치 찬성 서명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전체 주민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들은 “해군기지 유치문제는 도민과 지역주민의 여론을 공정한 비밀투표로 수렴해 결정해야 한다”며 “투표결과, 반대측 주민들이 과반수 이상이면 이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