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시책 본격 추진

서귀포시, 거리공연ㆍ해녀체험 상설공연장 개설

2007-04-05     한경훈

서귀포시가 시민이 체감하는 지역경제 시책을 본격 추진한다.

김형수 서귀포시장은 5일 취임 100일(4월7일)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임 초기는 지역경제 시책 발굴과 고품질감귤 생산을 위한 간벌사업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했다”며 “2ㆍ4분기부터는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취임 후 발굴된 지역발전 방안을 구체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과 관련, 우선 ‘거리 공연’이 눈에 띈다. 거리공연은 문화예술 진흥과 지역상가 활성화를 동시에 꽤하기 위해 구상된 것으로 성과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귀포시내 중정로 일대에서 매주 토요일 열리게 될 거리공연은 오는 7일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시는 오는 6월23일까지 12회에 걸쳐 거리공연을 운영한 후 중간평가를 통해 이 사업의 발전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또 해녀문화를 홍보하고 지역주민 소득창출을 위해 5월 중 관내 2개소에 해녀체험 상설공연장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민자유치사업 원활화와 마을주민의 자치역량 강화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마을투자유치단 구성사업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마을투지유치단은 주민소득 증대와 직접 연계된 마을 발전계획을 해당 마을 주민들이 자구책 마련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수립하고 실천하기 위한 기구로 현재 도순동과 성산읍 수산1리 등 2개 마을이 그 구성을 마쳤다.

시는 특히 민원 중심으로 이뤄지던 읍면동 업무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시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읍면동 직원 중 민원담당을 제외한 7급 이상을 경제관련 업무로 재분장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지역의 최대 현안과제는 침체된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2분기부터는 1차산업 유통혁신, 체험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친환경농업 육성 등 전 방위적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