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시민복지타운 활성화 방안 없나

2007-04-01     제주타임스

제주시민복지타운은 말 그대로 시민복지를 위한 소도시가 될 것인가.

지난해 12월 준공된 시민복지타운은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해 과연 앞으로의 개발사업이 순조로울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시민복지타운은 보다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경관적인 요소를 고려한 스카이라인과 획지내 조경·건축선·건물외관·기타 시설물 등에 대해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다른 지역과 차별성 있는 개발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쾌적한 생태도시를 조성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시 청사 이전계획이 흐지부지 되면서 과연 건축행위 등 토지이용이 얼마나 활발히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앞에서 지적했듯이 도시조성에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 당초 계획에 비해 반쪽에 불과한 계획이 아니냐는 것.

시민복지타운은 총 면적 42만9333㎡(12만9873평) 가운데 기타 시설용지에 포함된 제주시 청사 이전부지는 4만4680㎡(1만3516평) 규모로 시설용지에서는 지방정부통합청사 3만4857㎡(1만544평) 보다 큰 최대 규모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제주시 청사 이전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따라서 시청 이전을 전제로 시민복지타운으로 명명하고 도시개발사업 기반시설공사를 모두 완료하고도 이전 계획이 불투명함으로써 시민복지타운 건설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현재 제주시 청사 이전 예정지는 유채가 파종돼 있는 상태로 이 부지는 시청 예정지로 용도가 결정돼 있어 다른 용도로는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 현재 복지타운에 들어오기로 돼 있는 한국은행이나 혈액원, 방송국 등이 언제 올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물론 시청 이전 계획은 2021년까지 잡혀있다고 하지만 이전 부지는 물론이고 시민복지타운 개발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은 시급한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