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양돈산업, IT 신기술과 만난다

정통부, 道 제출한 「양돈 HACCP 시스템」 과제 선정

2007-04-01     임창준
제주도내 양돈산업이 IT 신기술과 만나 세계시장을 노린다.
제주도가 제출한 'u-IT 신기술 기반 양돈 HACCP (축산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시스템 구축'과제가 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07년도 농어촌 IT신기술 선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230여개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총 20여개 기관이 접수해 두 차례의 평가를 거쳐 최종 6개의 과제가 선정됐다.

'u-IT 신기술 기반 양돈 HACCP 시스템 구축'사업은 도 첨단산업과, 축정과, 제주양돈농협이 역할을 분담해 사업계획 수립, 유치 추진을 통하여 선정된 사업이다.

사업 내용은, 축산업 분야에 IT 신기술을 활용한 HACCP 시스템을 구축해 질병, 화재, 개체관리 등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청정 제주양돈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축산업 분야에 HACCP 시스템이 구축되면, 온도, 습도, 화재 등의 감시를 통해 비상대책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모돈을 중심으로 개체를 관리하며, 소비자의 돈육이력 확인(농가, 도축, 가공정보)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다른지방이나 외국산 돼지고기 등을 제주산으로 둔갑 판매하는 사례를 가려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4월중에 사업자를 선정해 11월까지 7개월간 총 16억원(국비 8억원, 지방비 7억원, 민자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양돈장과 도축장, 가공공장, 판매장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어 2008년 이후 농림부 등과의 협의를 통해 도내 전 양돈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최근 정체기에 있는 제주양돈산업이 지리적 표시제와 IT 신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이미지 창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신뢰성 있는 고품질 제주축산물을 공급해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