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질서는 아름다운 것

2007-03-28     제주타임스

제주도는 ‘삼무정신’(三無精神)이 문화적 유산과 따뜻한 민심(民心), 아름다운 자연이 있어 ‘평화의 섬’으로 지정되었다. 외국정상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국가 간의 갈등 해소와 평화 정착을 위한 협상의 장으로 최적지라는 것은 이미 입증된바 있다.

평화란 힘의 논리로 분쟁을 해결하기에 앞서 토론과 타협을 통해서 갈등을 치유하며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그동안 냉전시대의 불안으로 점철되어오던 갈등의 고리를 끊고 꿈을 보장해 주는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으니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 뉴 제주운동이 평화의 섬에서 일고 있으니 또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부 도민들 중에는 뉴 제주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적 사고에 매몰되어 있으니 걱정스럽다. 사소한 쓰레기 무단배출이나 남의 집 앞 차고나 상가 앞에 주차로 이웃들과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으니 말이다.

지난 2월 기초질서에 대한 제주시 통계에 의하면 주변을 불편케 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음을 알 수 가 있다. 자동차 주차만 하더라도 개인 주차장 앞 주차 47건, 상가 앞 주차 44건, 지하주차장 방치 3건, 도로모퉁이 주차 13건 등으로 나타났다.

법을 어기는 사람이 많으면 법 집행을 위해 많은 예산이 필요하게됨으로 결국 사회 비용이 증가하게 되고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다른 정책 집행을 어렵게 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적 사고에서 비롯된 무질서가 타인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분쟁의 원인이 된다. 아무렇게나 주차를 하고 이로 인한 불편은 이웃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데서 기인한 것이다. 나는 더욱 중요하다. 또한 타인도 중요하다는 타인 배려의식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제주도는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평화의 섬으로 발전되어 가고 있다. 평화의 섬은 말로써 되는 것은 아니다. 행동으로 실천할 때 성공되는 것이다. 제주도민의 문화적 자존심을 일깨워 나부터 행동하고 실천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예로부터 순천자(順天者)는 흥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한다고 하였다. 하늘에 순종한다는 것은 하늘이 정해놓은 기본적인 질서를 지켜나간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늘 아래에 있는 모든 나라에서는 각각 그들이 정해놓은 질서가 있다. 다른 사람의 자유와 편리를 위해서 상식과 관습, 법규를 만들어 지켜 가는 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질서인 것이다. 그래서 질서를 지키는 것은 향기로운 것이요 아름다운 것이다.

조   성   호
제주경찰서 오라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