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센터 소액주주들, 소송취하 요청 탄원서 제출
2007-03-28 한경훈
소액주주들은 28일 ICC에서 열린 제1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모임을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소액주주들은 탄원서에서 “대우의 입장은 주주평등의 원칙을 앞세워 개인주주와 동등하게 대우해 달라고 하지만 10년 전 공사 입찰 조건으로 출자한 사실이 엄연히 남아있다”며 “애향심으로 순수하게 투자한 개인주주들과 형평성을 주장하는 것은 비양심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가처분신청에 의한 주식매입 정지로 개인주주들은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삶의 의욕마저 잃고 있다”며 “대우 측은 이 같은 상황들을 고려해 소송을 취하할 수 있도록 선처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대우조선은 이에 앞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도민주 매각 결정에 대해 “법인주를 제외한 채 개인주만을 매입키로 한 것은 주주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제주지방법원에 개인주 매입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고, 이에 따라 지난 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도민주 매각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