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외래잡초 방제작업 실시

2007-03-28     한경훈
서귀포시는 자연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개민들레 등 외래잡초에 대한 방제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개민들레 등 외국산 귀화잡초들이 초기 집단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

외래잡초가 초지에 확산될 경우 자연생태계 교란과 함께 초지 황폐화도 걱정되는 상황이다.

시는 이에 따라 초자원 보호 및 토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외래잡초 방제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올해는 사업비 1600만원을 들여 130ha에 대해 우선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8월까지 주요도로변과 마을공동목장 초지를 대상으로 개민들레, 소리쟁이, 애기수영 등의 외래잡초에 대해 중점 방제하기로 했다.

사업추진을 위해 우선 각 읍면동별로 초지 내 잡초방제사업 희망농가를 3월 말까지 추천 받고, 축협 등과 현지조사를 거쳐 대상지를 확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선택성 제초제(반벨 등)를 이용, 외래잡초 개화이전인 5월말까지 방제를 완료하는 한편 초지 인접지역인 도로변, 야초지에도 같이 방제할 수 있도록 농가를 지도해 나갈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난 겨울철 이상고온 현상으로 잡초 발생시기가 다소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효과적인 외래잡초 방제사업으로 초지 우량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