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거리공연 열린다

2007-03-28     한경훈
오는 4월부터 서귀포시 중정로 일대에서 매주 토요일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서귀포시는 ‘공연이 있는 거리 조성사업’과 관련, 오는 4월7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시내 중정로 일대에서 정기적인 거리공연을 열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역상권 활성화와 문화예술 진흥을 동시에 꽤하기 위한 것.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공연과 놀이의 장을 마련, 침체일로에 있는 주변 상권을 살려보자는 복안이다.

거리공연은 4월7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에 열린다. 시는 오는 6월23일까지 12회에 걸쳐 거리공연 운영 후 중간평가를 통해 향후 존폐 및 발전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연의 모든 프로그램은 서귀포시 예술인들을 중심으로 공연ㆍ전시ㆍ체험 등으로 운영된다.

특히 중정로 일대 상가들은 거리공연과 때를 같이 해 ‘아름다운가게 운영’, ‘특별할인 행사’, ‘꽃화분 진열하기’, ‘홍보등 걸기’ 등 공연 분위기 조성과 함께 상가를 알리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서귀포시는 시민들이 공연관람 후 지역상가 상품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사 이벤트의 경품은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공연이 있는 거리 조성사업’에 대해 문화예술인은 물론 주변 상가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지역 경제 및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가와 문화예술단체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4월 7일 개막공연은 오후 1시 반 경찰악대와 풍물패의 길트기 거리행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오후 2시 서귀포아케이드상가 입구(중앙로)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축하공연 및 개막선언이 펼쳐진다. 오후 4시부터는 제주은행서귀지점 앞 주변 공터 등에서 서귀포시립관악단, 칠십리樂콘서트, 색소폰앙상블, 민속한마당, 서귀포시립합창단 등의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부대행사로 사진촬영, 서각 전시 및 설치 미술, 홍보 행복낙서판, 무료 시식코너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