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관심 모으는 신에너지 개발
석유, 석탄 등 기존 에너지들이 고갈 위기에 처하면서 대체 에너지 등 새로운 에너지 개발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석유는 45년, 석탄은 216년, 천연가스는 64년 후면 동이 난다고 하니 모든 사회, 기술적 구조가 유한 에너지의 사용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지금의 현실로선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대체 에너지원으로서는 태양열과 바람, 파도 등을 그 대표격으로 들 수 있거니와, 최근 세계 최초로 제주출신이 중력(重力)과 조석간만(潮汐干滿)의 차이인 조력(潮力)을 이용한 발동기를 발명, 특허까지 받아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최상배 옹(78·제주시 화북 2동 거주)으로, 최 옹은 지난 12일 ‘조력을 이용한 회전력 발생 장치 및 방법’이란 발명으로 특허를 받아 대체 에너지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이 발명은 회전체 중심 위쪽에서 약간의 기울기로 중력에 의해 떨어지는 회전볼을 다시 회전체 중심 위쪽으로 갈 수 있도록 밀리는 힘을 조석간만의 차인 조력으로 메워 회전력을 얻게 만든 장치. 이는 무공해 천연에너지를 다량 무한정, 저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원리로 이를 실용화시킬 수 있는 초기단계를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 발명품은 실용화될 경우 장차 대체 에너지로서 지구온난화, 기상이변에서 오는 재해를 최소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실용화단계에 있다.
아무리 좋은 발명품이라도 실용화되지 않으면 사장되고 만다. 또 실용화에는 많은 자금이 들어간다.
따라서 정부의 지원이나 큰 기업체 등에서 자본을 대는 방법으로 실용화되고 전 세계로 수출된다면 신에너지원으로 각광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대체 에너지 개발이 시급한 현실에서 70대 노인이 열정과 아이디어 하나로 신에너지원을 발명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