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치기범 잡고 보니 4년전 여고생 성폭력 용의자

2007-03-27     진기철

지난 2003년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미수 사건의 용의자가 4년여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서는 지난달 강도상해 혐의(날치기)로 긴급체포된 뒤 구속된 김모씨(22)가 2003년 1월 발생한 여고생 성폭력 미수 사건의 용의자로 밝혀졌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3년 1월 모 고등학교 정문에서 등교하던 A씨(21.여.당시 17세)를 뒤따라가 성폭행하려다 A씨가 반항하자 벽돌로 얼굴 등을 수차례 때린 뒤 달아난 혐의다.

김씨는 또 지난해 12월 7일 오전 6시께 제주시내 B씨(25.여)의 자취방에 침입, 혼자 잠을 자고 있던 B씨를 성폭행하고 57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A씨를 성폭행하려 할 당시 현장에서 채취한 혈흔과 김씨의 타액에 대해 유전자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 김씨의 범행사실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