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고구마를 구좌읍 대표작물로

제주농기센터, 5개품종 2차시범사업

2007-03-25     진기철

제주농업기술센터는 당근 재배지 보완작목으로 알맞은 밤고구마 우량품종 보급을 위한 2차 시험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농기센터는 지난해 1차 시험사업을 실시, 맛좋은 고구마로 선정된 고계14호·신영3호 외에 올해에는  호박고구마·수·신천미 등 5개 품종을 대상으로 시험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시범사업은 제주도 당근 주산지인 구좌지역 농가와 공동연구사업 형식으로 추진한다.

농기센터는 고구마가 수확되는 오는 7월께 수확량과 품질, 맛 등에 대한 품평회를 갖고 제주지역에 알맞은 우량품종을 선정해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처음 도입된 밤고구마는 현재 구좌읍 지역에만 32ha까지 면적이 확대되는 등 당근에 이어 구좌지역 대표 작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구좌읍 지역은 모래가 많이 섞인 토양으로 다른 작목 재배가 어려워 당근만 재배, 농가소득은 물론 토지 이용률이 떨어졌다”면서 “여름철 밤고구마 재배에 이은 당근 연작이 이뤄진다면 농가소득이 40%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