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재판장 첫 선고재판, 방청객 시선집중

2007-03-22     김광호
형사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이 열린 22일 오전 제주지법 제201호 법정은 첫 여성 재판장인 윤현주 부장판사가 맡은 첫 선고 재판이어선지 더 방청객들의 시선이 집중.

지난 달 21일 대법원 인사에 의해 서울고법 판사에서 제주지법 부장판사로 임명된 윤 부장판사는 제주지법 사상 첫 여성 부장판사여서 특히 여성과 법조계 안팎의 시선을 모아온 데다, 재판 성향 역시 큰 관심사였단 게 사실.

윤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예정된 항소심 사건 20건 중에 18건에 대해 선고하면서 피고인들에게 양형부당.사실오인 등 항소 이유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하는 등 여성 법관으로서의 세심한 면모를 과시.

그러나 윤 부장판사는 선고 공판에서 2건만 파기해 파격적인 1심 유지율을 보였는데, 이는 향후 항소심 공판의 흐름을 감지케 하는 대목이어서 귀추가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