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폭력대책위 기자회견

2004-08-10     고창일 기자

아동성폭력대책위원회 기자회견이 9일 오전 10시 도내 26개 사회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교육청 앞마당에서 열렸다.

상임대표단체중 하나인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문창우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도내 모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성폭력사건은 도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도교육청의 인식수준에 도민들은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문위원장은 "교육감은 재발방지를 위해 결성된 대책위가 면담을 신청했으나 학교방문을 이유로 거절했다"며 "제주교육의 최고 책임자로서 공개사과하고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위장은 이어 "도교육청은 가해교사의 전임지 행적과 현 학교에서의 다른 피해자여부도 철저히 가려내야 할 것"이라며 "지휘감독소홀의 책임을 물어 학교장을 비롯한 책임자들을 징계조치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대책위는 도교육감의 공개사과를 포함 가해교사 즉각 파면 및 책임자 엄중 문책, 자체감사 실시, 재발방지대책 강구, 가해자의 구속 수사 등 5개항의 요구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