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세금 참 잘 낸다"

도, 작년보다 5% 더 징수…6년연속 전국 최고 징수율

2007-03-22     임창준

계속되는 지역경제난 속에서도 제주도민들은 세금을 참 잘 낸다.

제주특별자치도 2006년 회계마감 결과 세입(세금) 징수 목표액 보다 전년도에 비해 5% 초과달성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세입 목표액 4,132억원 보다 205억원 증가한 4,337억원을 징수해 전년(’05) 대비 8.1%인 326억원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세목 중 가장 많이 징수된 취득세는 대림, 노형주공 등 대형 아파트 분양 및 골프장 등 신규세원 발생으로 21억원이 증가한 810억원이 징수됐다.

등록세는 ‘부동산 특별조치법’에 따른 등록증가와 실거래가 신고제 시행에 의한 과표상승 효과로 92억원이 증가한 717억원이 징수되어 가장 많은 징수액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마사회 레저세인 경우 63억원이 감소한 308억원이 징수됐는데 이는 경마장 매출액 감소로 인한 것이며 이러한 감소 추세는 2002년부터 전국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 재산세는 공시지가 인상 및 과표적용률 상승효과로 42억원이 증가한 410억원, 자동차세는 차량대수 증가 및 승합차 적용비율인상으로 14억원이 증가한 217억원을 각각 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금 부과액 대비 세금 징수율은 92.8%로 전년(’05)대비 0.2% 상승했다.

2002년부터의 제주도세(지방세)의 징수율을 보면 ▲02년 94.3% ▲03년 93.9% ▲04년 93.3% ▲05년 92.6% ▲06년 92.8%로 6년 연속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제주도민들의 납세의식이 역시 다른 지역주민보다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신호 제주도 세정총괄담당은 "성실한 납세풍토 조성을 위해 성실납세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리 단위까지 카드로도 세금을 받도록 하는 등 납세편익시설 확대 추진, 학생들에게 납세의식 고취하는 세무교실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