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만한 단서도 없다

경찰, 현상금 500→1000만원으로 인상

2007-03-22     한경훈

서귀북초등학교 3학년 양지승 어린이 실종사건 수사가 22일로 7일째를 맞고 있으나 지푸라기만한 단서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양 어린이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서귀포경찰서는 22일 민ㆍ관ㆍ군 643명을 동원해 서귀포시내 전역을 수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사건발생 후 관련제보도 지난 21일까지 총 18건이 접수됐으나 이 가운데 10건은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실종 일주일이 지나도록 이렇다할 단서를 잡지 못하자 이날부터는 가출, 유기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색활동을 전개했다.

관내 5개 쓰레기매립장 환경미화원에게 실종자 가방사진을 배포하는 등 실종자 유류품 확인에 나섰다.

또 아파트, 다세대, 빌라 주변 지하주차장, 옥상, 맨홀 등에 대한 정밀수색을 벌였다.

이와 함께 교육청과 공조해 도내 초중고 90개 학교에 플래카드를 제작해 게시하고, 3월 전기요금표에 지승 양 사진 게재를 한국전력에 협조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 어린이의 실종사건 수사에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어 답답하다”며 “‘계획적인 범죄’ ‘면식범 소행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