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41억8천만 경상손실
당초 목표대비 매출액 36.5% 미달성
제주항공이 지난해 6월 취항이후 지금까지 약 10개월 운항한 결과 당초계획보다 36.5% 미달한 117억6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21일 제주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가진 제2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 이 같이 밝혔다.
제주항공은 저조한 매출액으로 영업손실 115억, 경상손실 141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가상승 등 영업이익 대비 차기 이월 결손금 151억원을 이날 주주총회에 상정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 6월 2일 건교부 산하 항공안전본부로부터 운항증명을 취득, 같은해 6월 5일 제주~서울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동년 동월 29일 서울~부산, 동년 8월 서울~양양노선, 제주~부산에 순차적으로 취항, 현재 서울~부산 노선을 제외한 3개노선에서 1일 편도기준 46편을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1차 계획한 5대의 항공기를 2006년말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해 현재 5대 모두 정상운항 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그러나 설립초기에 계획했던 사업계획은 일부 항공기의 도입 지연과 도입항공기의 초기 빈번한 장비 오작동, 원유가 급등에 따른 여건변화로 목표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대규모의 자금 투자 및 인적투자가 선행돼야 하는 자본, 노동집약적 기업 특성과 항공기 도입지연, 오작동, 유가상승, 경쟁심화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힌 뒤 “올해도 격납고 등의 건설과 항공기의 도입준비 등을 고려할 때 흑자경영을 한 두해 안에 달성하는 것은 어렵지만 운항개시연도의 사업경험을 토대로 문제점 등을 빠른 시간에 개선, 조기 경영안정화를 이루기 위해 전문역량을 배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