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값 약보합세
수입량ㆍ출하량↑ 소비는 부진 탓
2007-03-19 김용덕
올해 돼지고기 값이 2005년이후 가장 낮은 시세로 출발하면서 약보합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제주축산물공판장에 따르면 올들어 1월 돼지고기 1kg 평균경락가는 3007원으로 2006년 3829원대비 822원 떨어졌다. 2005년 3707원보다는 700원 하락한 가격이다. 2월 가격은 3052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9원, 2005년 동월보다는 649원 떨어졌다.
올들어 1~2월 평균 값은 3030원으로 전년동기 3655원대비 17% 하락했다.
최근 성돈 1마리(100kg 기준) 값도 21만1000원으로 지난해 3월 25만4000원에 비하면 4만3000원 떨어졌다.
이 같이 돼지고기 값이 떨어지는 데는 수입산 돼지고기가 증가하면서 도내 음식점에서 찌개와 구이용으로 수입산을 선호하는가 하면 설사 등 소모성질환이 완치된 이후 자돈이 증가, 출하물량이 증가한 때문이다. 여기에다 명절이후 소비가 부진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농협제주본부 관계자는 “올해 돼지고기 값이 2005년이후 가장 낮은 가격으로 출발하는 등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차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