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안전벨트는 생명띠
승패를 다투는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자동차 운전에서도 제대로 된 공격(질주)과 방어운전은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자동차 1300만대 시대의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교통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높은 신호위반, 과속, 중앙선 침범, 추월이나 끼어들기 같은 행위는 프로급이면서도 방어운전에는 아주 인색하여 교통사고 발생률을 높입니다.
2006년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6,119명이고 제주도내에서는 108명이 사망하였습니다.
2007년 들어 2개월째 되지만 제주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벌써 부상자 475명이나 되고 사망자는 17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미리 위험한 상황을 피하거나, 또는 위험한 상황을 만들지 않았더라면 인간의 소중한 생명은 잃지 않았을 터인데 한순간 방심이 이렇게 큰 결과를 가져옵니다.
내가 먼저 양보운전 및 방어운전을 하기보다는 상대 자동차가 먼저 양보하겠지, 보행자가 알아서 멈추거나 피해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에 임하다 보니 초래하게 된 결과입니다.
자동차가 충돌했을 때의 충격은 시속 20킬로미터에서도 치명적일 수 있다는 통계가 있어 시속 20킬로미터 이상에서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뒷좌석에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사람의 사망률은 맨 사람보다 4배정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사망자의 20%정도가 사고 시 충격으로 앞 유리를 들이받고 차체 밖으로 튕겨 나갔으며, 이들 대부분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승용차 뒷좌석에 탄 승객이 안전벨트를 맸을 때 매지 않은 것보다 안전 할 것이라는 점은 거의 상식적인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안전벨트는 안전을 얻을 수 있고 심리적인 안정감이 작용해, 과속과 무리한 추월을 삼가 하게 되고 자세를 바로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운전 자세가 바르게 되고 피로를 방지해 주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므로 사고로부터 자신을 지켜주고 사고를 당했을 때 치명적인 환경에서 자신을 구해줄 수 있는 안전벨트는 생명띠라는 사실을 인식하여 안전운전하는 지혜를 모아갑시다.
윤 현 정
제주경찰서 오라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