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산섬ㆍ용암동굴 세계유산에 등재되나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앞으로 100일

2007-03-14     임창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느냐가 결정되는 제31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6월 23일) 개최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3월 15일, 세계자연유산 등재 D-100일을 맞아 '세계자연유산 등재 D-100일 체제'로 전환, 남은 100일간 국제 외교와 사전 교섭을 위한 다각적인 대응 전략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14일 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추진위원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 대비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한다.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 대비 태스크포스(T/F)팀의 대외적인 첫 홍보활동은 4월 16일부터 10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다.

이삼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 대비 T/F팀은 21개 위원국을 비로해 각국 대표단을 대상으로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지지교섭을 전개한다.

제주도는 또 세계유산위원회 해당 재외공관장들을 대상으로 제주도지사의 협조 서한문과 더불어 영문 홍보물을 발송해 제주도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의지를 표명한다.

이외에도 제주도는 영어와 불어 2개 국어로 설명된 홍보 팸플릿을 제작, 현지 홍보 전략을 마련하고 한국위원회 관계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등 회의 기간 중 일자별 세부 계획을 마련,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외교통상부도 전 세계 재외공관 및 관련부서에 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을 전파하고 관련 동향을 파악하도록 지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남아 있는 주요 일정은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비공개로 개최되는 IUCN 2차 패널회의이다.
김완택 도 문화재과장은 “IUCN 2차 패널회의의 권고안이 세계유산위원회 의결에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제주도는 최종 등재를 위해 학계를 중심으로 한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 마지막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