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FTA 협상 끝난 후 '지각 협상중지 결의안…너무 '신 김치'
2007-03-13 임창준
결의안은 "제주도민들 상당수가 한미 FTA 협상에 대한 우려감이 커져만 가고 있는 만큼 충분한 검토와 국민적 합의에 기반하지 않는 한미 FTA 협상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
하지만 FTA 협상이 지난해 8월부터 이날까지 8차에 걸쳐 번갈아 양국을 오가며, 특히 제주에서도 열리기도 했지만 의회가 가만히 있다가 8차로 실무회담이 모두 끝나 고위급 회담으로 넘어간 시점에 이처럼 별 효과도 없을 결의안이 뒤늦게 나오자, 의회 주변에선 “촌스럽다”는 반응.
특히 12일 국내 최대 방송사의 여론조사 결과 60%의 국민이 FTA 협상이 타결(반대 30%선)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난 시점에 하필 이런 결의안 채택은 국민정서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외눈박이 시각이 아니냐는 지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