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중학생, 관광객이 극적 구조

2004-08-07     김상현 기자

물놀이하던 중학생 축구선수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40대 관광객과 119가 극적으로 구조했으나 중태에 빠졌다.

6일 오전 10시 10분께 제주시내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 축구선수 김모군(15.경기도 부천시)이 해변에서 40여m 지점 모래웅덩이 부분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근처에 있던 김모씨(44.광주시 북구)가 발견했다.

김씨는 발견 즉시 김군을 극적으로 구조해 해변으로 나오던 중 119시민수상구조대에 김군을 맡겼다.

김씨와 119에 의해 구조된 김군은 일시적으로 호흡과 맥박이 멈추는 등 사망 직전까지 갔으나 응급처지로 목숨을 건져 제주시내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그러나 이날 오후 현재 호흡이 불규칙한데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6일 새벽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군은 지난 4일 전지 훈련 차 제주에 내려와 합동 훈련중이며 15일께 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