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당근값 약보합세 지속

2007-03-09     김용덕

품질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세척당근 수입물량이 늘고 최근 개학을 맞은 학교 급식 수요가 늘지 않으면서 당근값이 약보합세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농협에 따르면 서울 가락동 공판시장에서 경락된 당근 20kg 상품의 경우 1만~1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00원 떨어졌다. 전달에 비해서는 1500원 하락했다.

중품은 8000원~1만원, 하품은 6000~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500원 낮은 시세다.

반면 중국산 세척당근 10kg 1상자는 5500원~6000원이다. 국내산과의 품질경쟁력을 갖고 있어 가격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극 학교가 개학, 급식용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했으나 재고량이 많아 값이 오르지 않고 있다.

가락시장 관계자는 “예전같으면 3월부터 5월까지 소비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아 앞으로 오름세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