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 등 수산물은 대표적인 건강식

2004-08-07     한경훈 기자

최근 식탁에서 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히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웰빙(Well-Being) 바람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살아 움직이는 동물 중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은 물고기 밖에 없다”는 신조어가 유행하면서 자연히 수산물을 접하는 기회가 늘고 있다.

이에 대표적 건강식으로 꼽히는 수산물이 구체적으로 우리 인체에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 제대로 알고 먹는다면 기쁨이 배가되지 않을까 싶다.(편집자 주)

수산물에 대한 영양상식으로 대표적인 것이 등푸른 생선에 대한 인식이다. 이 가운데 참치는 대표적 무공해 식품에 두뇌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DHA나 EPA가 다량 함유돼 있다는 것쯤은 이제 일반상식으로 통한다.

그러나 국내 횟감용 참치시장이 형성된 역사가 그리 오래지 않은 탓에 아직까지 이를 고가식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소비 확대는 벽에 부닥친 상황이다.
연근해 수산물로 눈을 돌리면 고등어나 정어리 등이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으로 꼽힌다.

고등어의 경우 참치와 마찬가지로 DHA, EPA와 함께 ‘젊음을 되돌리는 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E가 풍부해 노화현상을 예방하는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정어리는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로 구성돼 바다 먹이연쇄의 근저를 이루는 탓에 흔히 ‘바다의 목초(牧草)’, ‘바다의 쌀’로 불리기도 한다.

그런데 고등어나 정어리는 양식넙치의 주 사료다. 넙치의 경우 자연산보다 양식산에 기능성 성분인 DHA 및 EPA가 많이 들어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양식산 넙치는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순환기 계통의 성인병 및 당뇨병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몸에 좋은 건강식이라고 할 수 있다.

넙치에는 이 밖에 웬만한 전문가들조차 모르는 영양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넙치는 어린이들의 발육에 필요한 ‘라이신’과 함께 상처를 아물게 하는 효과도 있어 수술환자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특히 넙치회는 지질(지방)이 적어 소화가 잘되므로 노인이나 당뇨, 간장질환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자료제공ㆍ제주도해수어류양식수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