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산림훼손 행위 발본색원 하겠다"

김 시장, '가용인력 최대한 동원해 단속 강화' 밝혀

2007-03-08     진기철

불법 산림훼손 행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8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불법 산림훼손과 관련 “앞으로 불법 산림 훼손이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읍.면.동장에 대해 책임을 묻는 등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훈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히고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개발심리에 편승, 불법으로 산림을 훼손하는 행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곶자왈 및 중산간 지역에 대한 불법 산림 훼손 행위를 집중 단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산림관리 분야 공무원과 자치경찰대 등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 순찰을 강화하고 오는 12일부터 제주시지역내 산림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며 “단속반도 편성, 이번 기회에 불법 산림훼손 행위를 발본색원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불법 산림훼손 행위가 잇따른 것에 대한 기관 경고조치는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하지만 시 산림당국이 불법 산림훼손 행위 7건을 적발 국가경찰 및 자치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불법 산림 훼손 행위에 대한 단속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제주시는 최근 관내에서 7건의 불법 산림훼손 및 무단산림형질변경 행위를 적발했다.

피해 면적은 6만8853㎥로 때죽나무, 상수리나무, 해송 등 나무 3330여그루가 벌채되고 조릿대 1만2000그루가 불법 채취됐다.

현재 사법처리 된 인원은 8명으로 2명은 구속되고 6명은 불구속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