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유출 방제 작업 사실상 마무리
해경, 일성 T1호 벙커A유 3만8000ℓ 이적작업 완료
2007-03-07 진기철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일성T1호가 좌초되면서 서귀포 해상에 유출된 기름에 대한 방제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7일 경비함정 5척과 순찰정 2척 등을 투입, 서귀포시 하예동 앞 해상에서 좌초된 부산선적 예인선 일성T1호(134t)의 기름 누출 사고에 따른 방제 작업을 재개, 이날 사실상 방제 작업을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특히 일성T1호에 남아 있던 벙커A유 3만8000ℓ이적 작업이 마무리 돼 추가 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해경은 이날 만조시간에 맞춰 모슬포선적 제6동해호(61t)를 이용해 일성T1호에 접안, 연료탱크 3개에 남아 있던 3만8000ℓ가량의 벙커A유 이적작업을 이날 오후 5시께 완료했다.
한편 일성T1호는 지난 2일 거제도 고현항에서 출항, 4일 오후 6시30분께 철강 2000t을 실은 바지선 장호호를 예인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파도가 거세지자 하예동 앞 바다에 닻을 내려 피항 했지만 강풍에 밀려 중문 하얏트 호텔 앞 해상에서 좌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