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가도 달린다"…제주, 성남과 홈 개막전
10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 푸짐한 개막 이벤트 마련
2007-03-06 고안석 기자
“연승 가도 달린다” 지난 4일 부산에 짜릿한 개막 첫 승을 올린 제주유나이티드가 이번에는 성남 일화를 상대로 오는 10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축구로 하나되는 제주 제주유나이티드FC’란 슬로건으로 제주도민의 K-리그 붐을 조성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축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올 시즌 종합 6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제주가 이번 홈 개막전을 승리로 반드시 이끌어 홈 팬들에게 보답한다는 각오다. 성남은 지난해 전기리그 우승팀으로서 막강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개막전 승리라는 상승세와 홈 경기라는 잇점을 갖고 있는 제주가 좀더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새로 제주유나이티드에 가세한 선수들이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이번 성남과의 일전은 홈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지난해 다소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저조한 성적을 보였지만 올해는 공격력이 뛰어난 심영성, 심병호 선수 등 제주출신 8인방을 영입했고, 이산, 이요한 등 우수 선수들을 추가 영입함으로써 새로운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 구단에서는 홈 개막전 경기에 도민 참여 붐 조성을 위해 인기가수 장윤정을 초청하는 한편 참가 도민들을 위해 승용차를 비롯한 노트북, 주유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9일 오후 5시부터 제주시 탑동일원에서 개막 전야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연예인 축하공연을 비롯해 응원 및 응원가 배우기와 슛돌이 이벤트 등이 이어진다. 또한 개막경기 당일 셔틀버스를 운행해 행사장 수송에 만전을 기했다. 행사당일 제주종합운동장, 한라대학, 문예회관, 제주시청 등 제주시 4개노선에서 12시50분부터 20분 간격으로 3회 운행하며 한림-대정을 경유하는 서부 1개노선, 성산-표선-남원을 경유하는 동부 1개노선 등 모두 15대의 대형 버스가 투입돼 관람객 수송을 도울 예정이다. 제주유나이티드구단은 지속적인 관중유치를 위해 입장권을 지난해 60% 수준으로 하향조정하는가 하면 개막행사에 한해 다양한 할인혜택 및 무료관람도 실시하기로 했다. 입장권은 도내 SK 주유소 15개소에서 5일부터 판매되고 있다. 한편 제주유나이티드 제주출신 선수로는 심영성, 신병호, 강두호, 황호령, 깅민혁, 강준우, 문경민, 이상준 등 모두 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