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금융권 1월 여ㆍ수신 감소
올 1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은 은행의 요구불예금 등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여신도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대율은 소폭상승하고 연체율은 하락했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2일 밝힌 ‘제주지역 1월중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1월중 금융기관 수신은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 쓸 수 있는 보통예금·당좌예금과 같은 요구불예금 등을 중심으로 전달 비 2099억원이 감소, 잔액은 10조934억원이다.
여신은 상호금융 및 새마을금고 등을 중심으로 859억원이 감소, 1월말 현재 도내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8조8116억이다.
1월중 예대율은 비은행금융기관이 하락한 반면 은행이 상승, 전달보다 0.9%p 상승한 87.3%를 기록했다.
반면 2006년 12월 중 은행대출금 연체율은 부실채권 매각처리 등으로 전월대비 0.3%p 하락한 0.6%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1월중 수신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12월말로 요구불예금이 인출돼야 했지만 1월초에 인출되면서 보통예금을 중심으로 1190억원 감소했고 저축성예금 역시 시도재정자금의 유출로 정기예금이 줄면서 691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투자신탁의 증가(269억원↑)에도 불구하고 우체국 예금 등이 감소(426억원↓)로 219억원 감소했다.
한은 제주본부 관계자는 “여신동향은 은행대출이 74억 증가했지만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이 933억원 줄어들면서 859억원 감소했다”며 “예대율은 은행이 전월대비 5.8% 상승한 126.1%를 보인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은 61.8%로 전월대비 1.3%p 하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