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변 공한지 염생식물 장식

2007-02-28     진기철

해안 변 공한지에 염분의 농도가 높고 광선이 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염생식물이 심어진다.

제주시는 주변공간이 빼어난 해안 변 공한지를 활용,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바다를 조망하면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특히 제주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법정보호식물인 황근과 갯대추를 비롯 갯잔디, 천일사초 등 13종의 염생식물을  공한지에 심어 다시 찾고 싶은 바닷가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해 4억원을 들여 한경면 신창리 해안 변 공한지에 목재를 이용한 정자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 최근 완공했다.

공원에는 소규모 산책로와 지압보도 등이 시설돼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제주시는 해안공원이 호응을 얻고 있음에 따라 올해 구좌읍 평대리와 추자면 신양리 등 2곳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20억원을 투입, 해안 변 공한지 4곳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친환경적인 해안 변 공원 조성으로 주민 및 관광객들의 휴식공간뿐 아니라 사진촬영 장소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