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주에 설치된 낙뢰방지용 '금속선' 상습적으로 훔쳐온 30대 경찰에 덜미

2007-02-28     진기철

산간 지역을 돌며 전신주에 설치된 낙뢰방지용 금속선을 상습적으로 훔쳐 온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서는 28일 C씨(35)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달 31일 서귀포시 대포동 소재 모 축산영농조합 주변에 설치된 전신주 25개에서 낙뢰방지용 가공지선(架空地線) 2백만원 어치(약 1000m)를 훔치는 등 최근까지 중산간 지역을 돌며 5백만원 상당의 전선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가공지선(架空地線)이란 송전선에 벼락이 직접 떨어지지 않도록 송전선 위에 도선과 나란히 가설해 접지한 전선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