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감사위원회, 감사지적 사항 공개 하나마나
2007-02-27 임창준
최근 발표한 제주시에 대한 감사결과의 경우 주의 시정 조치를 내린 시청과 이름을 모두 00과로만 적음은 물론 도로 건설사업 잘못으로 지적된 도로 이름마저도 전혀 비공개.
또한 ‘승진후보자’ 명부를 임의조정했다가 감사에 걸린 문제에도 ‘승진’은 삼척동자도 알만한 내용인데도 ‘00후보자 명부’라고 적어놔 뻔히 알려진 공지의 사실마저 숨겼다는 지적.
수의계약체결을 잘못해 주의를 준 제주시 부서들의 경우 ‘00시, 00과’라고 하는 등 꽁꽁 숨기기에 바빠 감사에 걸린 관서에 대한 ‘온정주의’ 냄새가 짙어.
한 도의원은 “괜히 감사위가 말로만 투명행정 구현을 외치며 공개 시늉만 하는 것 아니냐”고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