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 각종 병해충 확산
2007-02-26 김용덕
예년보다 2℃가량 높은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농작물 작황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따뜻한 날씨로 뿌리 채소인 마늘과 양파에 분구 등 이상생장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감귤은 발아와 개화가 앞당겨질 전망이어서 밀식원 간벌작업, 정지전정, 봄비료 사용 등 각종 농작업을 서둘러야 할 때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온도가 높아지면서 마늘, 양파 등 겨울 채소류 병해충 발생 및 피해도 많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포장관찰을 예의 주시, 발생초기에 적용 약제를 뿌려야 된다.
노지감귤의 경우 응애류와 깍지벌레 등 월동해충에 비상이 걸렸고 시설채소와 화훼류는 잿빛공팜이병과 아메리카잎굴파리의 왕성한 활동으로 병제작업이 필수다.
마늘과 양파, 쪽파 는 흑색썩음균핵병(뿌리응애), 잎마름병, 잿빛곰팡이병이 우려되고 맥주보리는 흰가루병이 창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노지감귤 월동해충 방제를 위해 간벌 및 정지작업을 마친 후 기계우유제를 충분한 양을 골고루 살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마을 흑색썩음균핵병과 2차적인 뿌리 응애 피해가 일부 포장에서 발생, 그 면적이 확대되고 있음에 따라 즉시 제거하고 마늘잎마름병 발생에 따른 초기방제에 힘써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