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망사고 잇따라

2007-02-26     진기철

최근 교통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교통안전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발생한 교통사고로 모두 19명이 숨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13명보다 46%나 증가한 것으로 이 가운데 보행자 사망사고는 14명으로 지난해 보다 두배 늘어난 인원이다..

실제 26일 오전 7시께 제주시 이도2동 옛 세무서 사거리 서쪽 20m 도로에서 청소를 하던 환경미화원 임모씨(57.여)가 양모씨(35)가 운전하는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운전자 양씨가 도로 청소를 위해 길을 건너는 양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25일 오후 11시께 제주시 캐슬랙스골프장 동쪽 1㎞ 지점 도로에서 김모씨(57.여.무속인)가 또 다른 김모씨(37)가 운전하던 승합차에 치여 숨졌다.

무속인 김씨는 1주일 전 같은 사고 현장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A씨(28)의 가족의 의뢰를 받아 굿을 벌이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제주시내 주요 교차로 등에 경찰관을 배치해 무단 횡단으로 인한 사고 예방에 주력하는 한편 도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께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제7부두에 화물을 찾으러 갔던 김모씨(58)가 지게차(운전자 박모씨.48)에 치여 숨졌다.

제주해경은 운전자 박씨가 지게차를 후진하던 중 김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